하루 한마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rouman
2006. 10. 1. 11:52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랴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생각하면 인생이란, 인정받는 일보다 무시와 냉대를 당하는 일이 흔하고, 소외와 가난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래도 참된 인생의 목표는 ‘나의 길의 완성’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세속적 욕망을 갖고 있다. 이를테면 오래 살고, 명성을 누리고 넉넉한 살림살에다 원하는 대로 손에 넣는 것을 보통 성동한 인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공자는 눈을 하얗게 치뜨고서 인생을 다시 보라고 권한다. 세속적 욕망의 성취에 인생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난과 남의 비평조차 말갛게 벗어나 내 속에 깃들인 진리를 확인하고 또 즐기며 사는 담담하고 고요한 상태, 이것이 인생의 목표 즉 ‘배우고 익히는 삶’의 궁극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