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학이야기

마쿠라노소시(枕草子) - 줄거리

rouman 2007. 5. 2. 03:35
 

줄거리


▲오에겐자부로


어느 산촌, 아이들은 무료한 나머지 마을의 가설 화장터에서 죽은 사람의 뼈를 줍기도 하고, 산에 올라가 승냥이를 잡기도 한다. 이러한 권태로울 정도로 평화로운 마을 근처의 야산에 미군의 비행기가 떨어진다. 그리고 마을 뒷산에 추락한 미군 비행기에서 부상한 흑인 병사 한 사람이 마을로 끌려오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어떻게 처치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마을의 결정이 내릴 동안, 마을 중앙에 있는 공동창고의 지하에 가두어 두게 된다. 이 공동창고의 이 층에는  

「나」와 「남동생」, 「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그래서 흑인 병사의 식사 준비는 「나」와 아이들이 맡게 되었다. 아버지는 마을 사무소에 가서 신고를 하지만, 현청으로부터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동안 아이들과 흑인 병사는 점차 친해져, 「나」는 열쇠를 꺼내어 올가미를 풀어주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 산책과 목욕을 시킨다.

이윽고 마을로부터 흑인 병사를 연행을 해 오라는 지시가 내리고, 마을 사람들이 그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흑인 병사는 공포에 질린 나머지 「나」를 인질로 하여 지하 창고에 들어가 농성하게 된다. 창고 입구의 널빤지를 부수고 들어간 마을 사람들은 흑인 병사와 일체가 되어 있는 나를 보고 모두 놀란다. 결국 흑인 병사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들어온 아버지의 손도끼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