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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トニー滝谷(2004년작) 감독:市川準 주연:イッセー尾形(토니 역) / 宮沢りえ(에이코·히사코 역) 국내 개봉:2005년 9월 22일
‘토니 타키타니의 이름은, 정말로 토니 타키타니였다.’로 시작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토니 타키타니’(단편집 『렉싱턴의 유령』 중). 마우리 섬에서 ‘토니’라는 서양식 이름에 ‘타키타니’라는 일본식 성이 붙은 기묘한 이름이 쓰여진 1달러짜리 티셔츠를 구입한 하루키는 그 셔츠를 입을 때마다 토니 타키타니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뭔가를 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에 영감을 얻어, 기발한 이야기를 발굴해내는 단편의 대가답게 간결하고 위트 넘치면서도 사색적인 이야기를 완성했다. 영화 ‘토니 타키타니’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이다.
고독이 일상이던 남자,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는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일찍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재즈 연주로 항상 집을 비우는 가운데 토니는 오히려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너의 그림에는 감정이 결여되어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에게 있어 감정이란 비논리적이고 미성숙한 것일 뿐이었다.
단아한 쇼핑중독 여성과 사랑에 빠지다! 인정받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를 잡은 토니. 어느 날 그는 아담한 체구에 단아한 미소를 지닌 ‘에이코’라는 여성에게 불현듯 마음을 빼앗기고 그녀와 결혼한다. 그의 삶은 변화했고, 난생 처음으로 생의 떨림을 맛보았으며 ‘다시 외로워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에이코에게는 단 한가지, 옷을 구매하는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녀의 옷에 대한 집착은 점점 커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걱정이 된 토니는 그러한 충동을 억제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넌지시 얘기해본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극적이었다.
165cm, 230mm의 여자가 필요해 다시 혼자가 된 토니는 수많은 옷들이 마치 유령처럼 걸려있는 아내의 옷방 안에서 참을 수 없는 상실감에 괴로워한다. 그는 결국 아내와 완벽히 일치하는 신체 치수를 가진 여성을 모집한다는 구인 광고를 내고, 얼마 후 그의 광고를 본 ‘히사코’라는 여인이 찾아오는데…….
(자료 제공:스폰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