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전설의 소박하고 강한 골격을 살려 그 속에 현대인의 수줍음과 자의식을 잘 표현한 <달려라 메로스>에는 우정과 신뢰를 위해 죽음을 향해 달리는 한 인간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예수를 배반할 수밖에 없었던 유다의 심적 동요를 박력있게 그려낸 <유다의 고백>, 저자가 가장 자신있어 했던 여성의 독백체 형식으로 여학생의 하루를 추적한 걸작 <여학생>, 10년 간의 동경생활을 허심탄회하게 써내려가며 그가 겪었던 심적 고통의 지도를 펼쳐보이는 <동경 팔경>, '후지 산에는 달맞이꽃이 잘 어울린다 '( 富士には月見草がよく似合う。)는 표현으로 유명한 <후지 산 백경> 등 다자이 오사무 단편 소설의 백미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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