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LDK 투엘디케이

2LDK 투엘디케이






원제：2LDK（2002년작）
감독：堤幸彦
주연：野波麻帆（라나 역） / 小池栄子 (노조미 역）
국내개봉：2005년 5월 13일
자료 제공：Cine Park

2003년 필라델피아 영화제 특별 감독상 수상작.
2003년 하와이 국제 영화제 초청작.
영화 제목 ‘2LDK’는 ‘2 Living room, A Dining room, A Kitchen’
즉 ‘방 2개, 거실 겸 식당, 부엌이 딸린 집 구조를 나타내는 표현이면서, 동시에 ‘2 Women, Love, Die, Kill’, 즉 ‘두 여자, 사랑, 죽음, 살인’이라는 이중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도쿄 도심의 한 2LDK 아파트.
이곳에서 같은 연예기획사 소속의 ‘노조미’와 ‘라나’가 함께 살게 된다.
작은 섬마을 출신으로 일류대를 다니는 노조미는 최고의 여배우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연예계에 들어왔지만, 영화는커녕 잡지 모델로 간간이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노조미의 소속사 선배인 라나는 성인용 비디오 배우 출신으로, 명품에 사족을 못 쓰고 남자관계도 복잡한 삼류 여배우다.
이 두 여자는 서로를 경멸하면서도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지낸다. 그저 티 안 나게 약을 올리거나 마음속으로 욕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배역을 놓고 같이 오디션을 본 두 여자는 다음날의 결과 발표를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그런데 라나는 자신이 마치 대단한 배우라도 되는 양 허풍을 늘어놓더니, 소속사 동료였던 ‘에자키 다쿠야’라는 남자와 아주 친하다는 듯 얘기한다. 에자키를 남몰래 짝사랑해온 노조미로서는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를 일이다. 라나도 달걀 하나하나에 이름을 써놓지를 않나, 일류대학 다닌다고 잘난 척하며 내숭 떠는 노조미가 짜증날 뿐이다.
이렇게 두 여자 사이에서 보이지 않게 오고가던 팽팽한 신경전은, 라나가 노조미의 샴푸를 몰래 쓴 것이 화근이 되어 서서히 표면화되기 시작한다.
편안한 주거공간이었던 2LDK 아파트는 두 여자의 서로에 대한 증오와 질투, 경쟁의식이 폭발하면서 급기야 광기에 휩싸인 혈투의 현장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