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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식스티나인
 원제: 감독:李相日(이상일) 원작:村上龍 주연:妻夫木聡(야자키 켄 역) / 安藤政信(아다마 역) 국내 개봉:2005년 3월 25일 자료 제공:스폰지
1969년……. 전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이 ‘베트남 전쟁 반대’를 외치던 시절. 일본 학생들은 헬멧과 각목으로 무장한 채 데모 행렬에 참가하거나 혹은 성인 잡지와 로큰롤 음악에 심취해 있었다. 규슈 서쪽 지역인 나가사키의 사세보 북고등학교. 괴짜로 유명한 3학년 ‘켄(쓰마부키 사토시 분)’은 청소 시간에 몰래 옥상으로 올라가 매스게임 연습중인 여학생들을 훔쳐보고 있다. 모범생에 얼굴도 잘생겼지만 사투리가 심한 게 흠인 ‘아다마(안도 마사노부 분)’는 켄의 꼬임에 넘어가 처음으로 땡땡이를 치고 있다. 여학생들을 보며 “강요에 의해 뭔가를 하는 집단은 정말 역겨워…….”라는 아다마의 말에, 켄은 기다렸다는 듯이 맞장구를 친다. “맞아. 17세 소녀들이 칙칙한 체육복이나 입고 있다니 말도 안돼. 좋아, 그녀들을 해방시키자!” 켄의 즉흥적인 제안으로 영화와 연극, 로큰롤이 있는 신나는 페스티벌을 열기로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켄의 불순한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물론, 인생은 즐거워야 한다는 켄의 평소 신조도 한몫 했지만 영어 연극부인 교내 최고 얼짱 ‘마쓰이 가즈코’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찍는다는 핑계로 그녀와 가까워지려는 응큼한 속셈이 있었던 것. 페스티벌을 위한 영화를 찍기 위해 카메라를 빌리러 운동권 학생들의 아지트로 찾아간 켄과 친구들. 그런데 그 순간 켄의 머릿속에는 “데모하거나 바리케이드 치는 사람은 정말 멋져!”라고 말하는 마쓰이의 환영이 떠오르고, 켄은 이렇게 외친다. “학교를 바리케이드 봉쇄하자!” 역시나 켄의 즉흥적인 발상으로 학교를 바리케이드 봉쇄하자는 계획은 실제상황이 되고, 켄과 아다마는 친구들을 모아 작전을 감행한다. 이 사건으로 학교에는 방송국과 신문사 기자들이 몰려들고 경찰이 조사에 나서면서 일대소동이 벌어지는데…….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또한 페스티벌의 향방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