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구원은 자각과 분투로 정복하는 자유의 고원이다.

고로 존재한다

너였으면...

rouman 2007. 5. 13. 01:01
 

문득 옛 기억 속에 남겨진 흑백 영화처럼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한바탕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잊혀짐의 그늘 속에서도 불쑥 찾아가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가벼운 웃음으로 만나 농담 반 진담 반

나눠도 아무런 부담 없고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비오는 날 누군가와 그 빗속을 걷고 싶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이렇게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나는 그 누군가에게

이렇듯

그리운 사람일까..

나는 이렇듯

그리운 누군가를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가...


나를 아는 

그 누군가에게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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