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구원은 자각과 분투로 정복하는 자유의 고원이다.

책 읽는 여자

[스크랩] 인생수업 6 - 가슴 뛰는 삶을 위하여

rouman 2007. 5. 30. 00:3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에 충실하라.

과거의 실수나 부족함, 죄의식, 수치심 같은 것에서 벗어나 오로지 지금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라는 것. 언제나 순간을 살 줄 아는 잭의 경우를 들어 말하고 있다.

 

 "잭은 언제나 이 순간을 살 줄 아는 사람입니다. 몇몇 마라톤 경기에서 선수로 뛴 적이  있는 그는 늘 현재에 충실합니다. 방안으로 들어설 때면 그는 이미 수천 번은 와본 곳인데도 매번 처음 온 것처럼 주위를 둘러봅니다. 누군가를 만나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을 때도 언제나 진심을 담습니다.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눌 때면 진정으로 그 사람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습니다. 눈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머릿속으로는 점심  식사 메뉴라든가 그날 저녁의 모임, 혹은 이메일에 답장을 뭐라고 쓸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잭은 언제나 그 순간 속에, 그 자리에 있습니다."


 잭을 통해서 나는 나의 현재가 얼마나 많이 과거와 미래에 의해 강탈당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과거를 보내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의 나의 삶에 얼마나 정리되고 안정된 경험들을 갖다 줄 것인지를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늘 뭔가에 쫓기듯이 살아오던 안정되지 못한 내 삶의 정체가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고 늘 과거와 미래만을 보고 있었음에서 연유됨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각성이 뭔가를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나이에 나에게 있었어야 하는 일인데, 하지만 지금 부터라도 멋지게 나이가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루를, 그리고 하나의 계절을 온전히 경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현재에 충실하다는 것은 두려움 아닌 사랑 속에서 살아가는 것. 사랑 안에서 사는 것 그것이 인간의 목표이다. 그리고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으며, 자신을 사랑으로 채울 때 두려움을 걷어낼 수 있는 것"이라고.

지금 까지 내 삶을 채우지 못했던 것들의 정체가 무엇이었나를 저자는 적확히 내게 제시해준다. 분노로, 자만심으로, 방어 등으로 여러 가지의 가면을 쓰고 있었던 나의 내면의 정체성은 결국 두려움이었다. 무엇인가하고 늘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이 풀이되었다. 저자는 감사히도 그 두려움의 실체를 극복하는 것도 잘 제시해 주고 있다.

 

"두려움을 지혜로 바꿔야 합니다. 매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두려워하는 것들은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야 합니다. 당신의 두려움은 도전 받지 않을 때에만 힘을 갖습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사랑과 친절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도전할 수 있을 때 두려움은 사라지는 것이고, 가장 두려운 일을 대담하게 행해서 성취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삶을 잃는 게 아니라 발견하게 된다고 말해주고 있다. 두려움을 걷어내었을 때 역설적이게도 삶의 가장 안전한 장소에 도달할 수 있고, 그때 비로소 망설임 없이 사랑하고, 솔직하게 마음속을 말하고, 자기 방어를 하지 않고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진정하게 자유롭지 못하고 자만, 독선, 방어에 의지했던 자신을 이제 비로소 털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이 주는 이러한 배움들과 친하게 될 수 있다면, 자신의 꿈꾸던 삶도 가능한 것이리라.

헬렌 켈러는 "삶은 하나의 모험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아니려거든 모험을 하는 수밖에 없다. 두려움을 떨쳐버린 모험을.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던 아집, 독선, 방어, 자만 이러한 나를 외부와 차단했던 덩어리들이 빠져나간 듯해서 무척이나 가벼워진 느낌이다.

출처 : 책나누리
글쓴이 : 고임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