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구원은 자각과 분투로 정복하는 자유의 고원이다.

김소운 한일대역시

유치환 - 東海岸에서

rouman 2006. 5. 16. 18:08
 

東海岸에서

白日은 中天에 걸리어 나의 無聊에 連하고

茫茫한 潮水는 헛되이 千満을 거듭하야 地表를

씻는 곳

여기는 나의 寂寥의 空洞

透明히 絶縁体된 忘却의 邊涯어니

意味없는 哀愁는 드디어 渺漠하야 돌아오지 않고

오로지 無念한 孤独은 한마리 小蟹에 滅하나니

나는 호올로 이 無人한 白沙 우에

乞人처럼 人生을 懶怠하노라.


東海岸にて

白日は 中天に懸りてわが無聊に連り

茫々にる潮水の空しく千満を重ねて地表を

泆ふところ

こは わが寂寥の空洞にして

透明なる絶縁体 忘却の邊涯たり

哀愁はつひに渺漠としてかへり来らず

ひたすらに念ひなき孤独こそは一定の小蟹に滅するなれ

ひとりわれ 砂上に在りて

乞食の如く人生を懶楕せ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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