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구원은 자각과 분투로 정복하는 자유의 고원이다.

노래에 살고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

rouman 2006. 5. 18. 08:18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

Brandenburglsches Konzert

Nr.2 F-dur, BWV 1047

Time 12' 09"



이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 작곡되었던 1720년 전후의 시기는 바흐가 가장 의욕적인 창작활동을 계속했던 시대이다. 이는 바흐가 쾨덴 궁정 관현악단의 악장으로 있을 당시로서, 그는 왕성한 장년의 예술적 의욕으로서 쾨텐 공을 위해 많은 작품을 계속 작곡하였다.

1720년에는 <오르간을 위한 전주곡과 푸가(g단조)>를 비롯, <피아노를 위한 반음계적 환상곡>,<무만주 바이올린 소나타>,<파르티타>,<무반주 첼로 소나타>,<두 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등이 작곡되었고, 1722년에는 <프랑스 조국>,<영웅조국>,<관현악을 위한 조곡 G장조>와 <조곡 b단조,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등이, 그리고 1723년에는 <인벤숀>등 명작이 연달아 쓰여졌다. 이와 같이 후세에까지 역사에 남을 명작들이 쓰여지는 큰 수확이 있던 이 시기에는 그의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다시 민나 마그달레나를 인생의 반려자로서 맞이 했었다. 이러한 당시의 창작 의욕과 또한 내적인 사생활의 사정에서 볼 때, 이 시기에 명작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 작곡되었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이해된다.

악기 편성은 독주부가 트럼펫, 플루트, 오보에, 바이올린으로 되어 있고, 합주보는 현악 협주에 통주 저음 악기로 되어 있다. 콘체르토 그로소로서 트럽펫을 독주부에 넣은 것은 희귀한 일이다. 이러한 악기 편성법은 바흐의 창안이라고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이 트럽펫은 이 악기가 낼 수 있는 최고의 배음, 즉 8내지 16의 배음을 이용한 주법으로 이 배음을 내기 쉽게 하기 위해 악기가 소형이고 쇠가 얇았다고 한다.



《 1 악장 》



알레그로, F장조, 2분의 2박자로 되어 있다. 율동적이고 활기에 넘치는 주제가 물결같은 저음 위에 나오고, 이어 독주부의 바이올린이 16분음표의 단아한 선율을 연주한다. 이 두 주제가 교대로 몇 차례 반복되어 나오지만, 그때마다 오보에, 플루트, 그리고 트럼펫 등의 악기들을 바꾸어가면서 등장하게 된다. 전체 악장은 지금까지의 이 두가지 동기에 의해 구성되어 가고 여러 가지 조로 조바꿈 해나간다. 그리고 반음계적인 세 개의 악부가 이어진다. 이 사이에 처음 독주부의 바이올린이 연주했던 선율을 서로 쫓고 쫓기는 카논적인 스타일로 다시 나오고, 곡 첫머리의 합주에서 나온 주제도 그대로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로 대단한 흥미있고, 화려한 음악을 꾸미고 있다. 끝에 종결부로 합주부의 첫 주제가 다시 연주되고 곡이 끝나게 된다.



 



《 2 악장 》



안단테, d단조, 4분의 3박자로 플루트, 오보에, 바이올린과 통주 저음 악기만의 합주로 구성되어 있다. 곡은 유화한 선율이 처음에 바이올린에 나오고 이어 오보에, 플루트 순으로 카논적인 수법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전개된 다음 다시 주제가 바이올린, 플루트, 오보에 순으로 그리고 조도 C장조 다음에 g단조, d단조의 순으로 바구어 가면, 역시 카논 스타일로 나오게 된다. 이 모방 형식이 발전하면서 대선율적인 동기가 삽입되고, 다시 카논의 모양이 나온다. 곡은 다시 저음의 동기로 되돌아가고 짧은 종결부로서 이 정취어린 악장을 마무리 한다.



 



《 3 악장 》



알레그로, 아사이, F장조, 4분의 2박자이다. 이 악장은 약간 색다른 구성으로 푸가와 소나타의 혼합형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합주부는 단지 반주만을 담당하고 주제를 연주하지 않는다. 곡은 약간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주제를 푸가식으로 먼저 트럼펫이 연주하고 이어 오보에, 바이올린, 플루트, 트럽펫 순으로 조를 바꾸어 가며 응답을 한다. 그 후, 불규칙적으로 구성된 다음 경과구를 거쳐 새로운 주제가 d단조로, 이것 역시 카논의 수법으로 나타나게 된다. 다시 곡은 처음에 나왔던 주제가 이어지고 곡이 끝나게 된다.



내용출처 : [기타] http://www.dungdan.com/classic-review/content.asp?id=36&read=348&pag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