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구원은 자각과 분투로 정복하는 자유의 고원이다.

일문학이야기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기리쓰보마키

rouman 2007. 5. 2. 03:05
 

どの帝の御代であったか、女御や更衣が何人もお仕えしている中に、たいして重々しい 家柄ではない方で、格別に帝のご寵愛をこうむっていらっしゃる方があった。 宮仕えの初めから、我こそはと自負しておられた女御がたは、この方を、目に余ると さげずんだり憎んだりなさる。同じ身分、またはそれより低い地位の更衣たちは、 女御がたにもまして気持ちがおさまらない。朝夕の宮仕えにつけても、 そうした人々の胸をかきたてるばかりで、恨みを受けることが積り積ったため だったろうか、まったく病がちの身となり、どことなく頼りなげな様子で 里下がりも度重なるのを、帝はいよいよたまらなく不憫な者とおぼしめされて、 他人の非難に気がねなさる余裕さえもなく、これでは世間の語りぐさとならずには すまぬもてなされようである。上達部、殿上人なども、あらずもがなに、目をそむけそむけしていて、 まったく正視にたえぬご寵愛ぶりである。唐土でも、こうしたことがもとになって、世の中も乱れ、 不都合な事態にもなったものだと、しだいに世間一般でも、情けないことと、 人々のもてあましの種になって、はては、楊貴妃の例までも引会いに出し かねぬなりゆきなので、更衣は、まことにいたたまれないことが多いけれども、 畏れ多い帝のまたとないお情けを頼りにして宮仕えをしていらっしゃる。(桐壷巻)



어느 천황의 치세 때였는지, 여어니 갱의니 하는 후궁들이 많이 있는 가운데 최상의 귀족 집안은 아니었지만 각별히 총애를 받는 분이 계셨다. 처음 궁중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나야말로 하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이분을 눈에 거슬려 하며 업신여기고 시기하셨다. 같은 신분이거나 그보다 낮은 지위의 갱의들은 여어들보다 더욱 더 기분이 편치 않았다. 아침 저녁으로 궁중 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그들의 마음을 조리게 만하고 원한이 쌓여서인지 자주 병이 들고 왠지 의지할 바가 없는 듯이 친정에 가는 일이 반복되자, 천황은 점점 더 불쌍히 여겨 다른 사람의 비난에도 개의치 않고, 세상의 이야깃거리가 될 만큼 총애하셨다. 상달부와 전상인 등의 귀족들도 굳이 드러내어 외면할 정도로 눈부신 총애를 하는 것이었다. 당나라에서도 이러한 일이 계기가 되어 국난이 일어나 세상이 어지럽게 되었다고 하며, 점점 세상 사람들의 걱정거리가 되어 양귀비의 예와도 비유하게끔 되었다. 갱의는 정말 좋지 않은 일이 많았지만 황송한 총애만을 의지하여 궁중 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기리쓰보마키)